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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사항

'금수저론? 밑거름이자 무게감'

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2016-11-22 조회수 10,740

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6: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.

 

지난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푸른상호저축은행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신생사다. 100% 지분(자본금 42억 원)을 보유한 주신홍 대표(사진)는 LG그룹 창업고문인 고(故)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조카다.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겸 푸른저축은행 대표의 장남이기도 하다. 주 대표는 부친인 고(故) 주진규 푸른그룹 회장이 1999년 별세한 후 1년 만인 2000년 푸른저축은행 최대주주로 올라섰다. 현재 주 대표의 보유지분은 259만주(17.2%)다. 소위 말하는 '금수저'인 셈이다.

 

"주변에 좋은 분이 많이 계신다는 점이 든든한 자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바 '잘해도 본전'이라는 소리를 피할 수 없는 것도 맞다"는 게 주 대표의 말이다. 자신의 배경에 수반되는 무게감에 대한 이야기였다. 일찍이 금융에 관심이 많았던 주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2011년 이트레이드증권(현 이베스트투자증권)에 입사해 매크로와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및 채권운용팀 매니저로 2년 간 활동했다. 이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(SMBA)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.주 대표는 "대학에 입학한 후 주식 투자에 바로 뛰어 들었다"며 "나이가 들어서 주식으로 소위 돈을 날리면 안 되겠지만 젊었을 때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"고 말했다.

 

주 대표는 2014년 3월 푸른저축은행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감리부를 거쳐 자산운용팀 팀장을 역임했다. 증권사에서 셀(Sell)과 바이(Buy) 사이드를 모두 경험하고, 저축은행에서 대출감리라는 핵심 업무를 익힌 셈이다. 주 대표가 경영 수업을 받던 시절, 일각에서는 '주신홍 효과'를 거론하기도 했다. 2013년까지 1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던 푸른저축은행은 주 대표 입사 직후인 다음해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. 이후 순이익 규모는 매 분기 증가했다. 타 저축은행들도 비슷한 시기에 실적 호전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 대표의 영입 시점이 업황 개선 사이클과 공교롭게 겹쳤다고 평할 수도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는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. 주 대표 입사 직전 473억 원이었던 가계자금대출은 1년 이후 225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. 주 대표는 "일부 저축은행들보다 비교적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, 가계대출 등 위험하다고 분류되는 자산에 대한 사업 비중은 늘리지 않았다"며 "부동산 대출을 주력 분야로 차별화를 꾀할 것"이라고 말했다.    

 

 

 

http://www.thebell.co.kr/front/free/contents/news/article_view.asp?key=201611160100033290002023